포토블로그: 세인트루이스의 폭스 극장
(사진: 션윈예술단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TK 궈)
한때 거대한 석회암 교회 건물이었던 이곳은, 현재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독특한 공연장인 Fox Theatre로 탈바꿈했다. 1927년에 건립된 이 극장은 현지에서 ‘패뷸러스 폭스(Fabulous Fox)’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우리가 방문한 공연장 가운데서도 특히 인상 깊은 곳 중 하나였다. 웅장한 기둥들이 건물을 지탱하고, 비잔틴 양식의 화려한 장식이 더해져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장식 양식 또한 매우 다채롭다. 인도풍 디자인과 그리스·로마식 기둥이 어우러져 있으며, 코끼리와 사자, 여신상 같은 장식 요소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극장의 대표적인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약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하우스 커튼이다. 반짝이는 보석 장식과 고풍스러운 문양, 그리고 용의 형상이 더해져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관 초기에는 영화 상영관으로 사용되었으며, 당시 입장료는 25센트라는 높은 가격이었다. 이후 록앤롤 콘서트장이 되기도 했지만, 시설 훼손으로 인해 한때 문을 닫게 된다. 영구 폐쇄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세인트루이스의 여러 후원자들이 나서 복원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폭스 극장이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글: 애니 리 (션윈순회예술단 프로젝션 엔지니어)
포토블로그: 세인트루이스의 폭스 극장
2011년 2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