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刀)
도는 한쪽 날을 가진 고대 살상병기의 일종이다. 18반 병기에서는 짧은 병기 9종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며, 한(漢)나라 때부터 보병(步兵)의 주요 무기가 됐다. 또한 이 시기에 다양한 형식의 긴 자루를 가진 도가 많이 나타났는데, 당시 전쟁에서는 기병이 전차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갑옷을 쪼개거나 적병을 베는데 유리한 강철 도가 유행하게 됐다. 사료에 따르면, 많은 장수들이 전쟁터에서 모(矛)와 도(刀)를 함께 지니고 다니며 멀리 있는 적은 모로 찌르고 가까운 적은 도로 베는 식으로 싸워 큰 전과를 거뒀다.
도는 검과 마찬가지로 높은 지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한나라 때는 황제부터 문관과 무관 모두 도를 허리에 차는 풍습이 있었다. 장식용 패도(佩刀)는 고위관리의 등급이나 귀족의 신분을 나타냈다.
2011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