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劍)
검은 짧은 병기의 일종으로 상(商)나라(기원전 16~11세기) 이전에 출현했고 ‘백가지 병기의 군자(百兵之君)’로 불린다. 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장식품 역할을 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황제는 물론 문인(文人)들까지 검을 차고 신분 과시하기를 즐겼다. 유럽에서는 왕이 작위를 내리거나 기사를 봉할 때 검을 사용했는데, 이런 풍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검을 사용하는 초식에는 벽(劈), 감(砍), 붕(崩), 요(撩), 각(格-검술에서 막기를 뜻할 때 [각]으로 읽음), 세(洗), 절(截), 자(刺), 교(攪), 압(壓), 괘(掛), 운(雲) 등이 있다.
2011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