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션윈 투어 마무리 돼
5월 6일 시드니 캐피톨 극장에서 11회 공연을 마친 션윈은 오늘과 내일 하와이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끝으로 3개월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션윈 뉴욕예술단은 중국 고전무용, 음악, 의상을 통해 일본, 한국, 대만, 뉴질랜드, 호주의 관객들과 소중한 중국 전통문화와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대만 공연으로, 션윈은 열정적인 관객들을 위해 한 달이 넘는 공연을 펼쳤다. 대만인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티켓을 예매했고, 공연장은 매일 밤 만석을 이뤘다. 한 번은 17일 동안 20회 공연을 하기도 했다.
대만 타오위안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한 바데 국제로타리클럽의 천원친 회장은 "중국 문화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천 회장은 "하지만 션윈 공연을 보고 오랫동안 잊혀져 왔던 전통적 가치가 갑자기 되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감동이 밀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현재 션윈 공연이 금지된 중국에서 온 많은 중국 본토인들을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중국 관리들은 션윈을 보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가기도 했다.
션윈 공연을 관람한 중국 본토인 루 씨는 "전통 문화가 사라지면서 중국의 도덕적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며 "션윈은 분명 중국의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루 씨와 그의 아내는 특히 마지막 작품인 '위난이 오기 전 신(神)이 구원하다'가 주는 성스러움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호주에서는 중국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고대 중국 문화가 지닌 정신적 측면을 즐겼다. 시드니의 마리아 수녀는 오프닝 작품과 천상의 전사들과 사악한 붉은 용 사이의 웅장한 전투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마리아 수녀는 "악령이 있으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악령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롭 톰슨은 이 공연이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것 같다."까지 표현했다. 그는 션윈 공연은 "무용을 통해 아름다움과 독창성, 삶의 행복을 표현한다"며 고대 중국 철학에서 즐거움을 발견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션윈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특히 지난해 쓰나미로 인해 션윈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일본에서의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한국에서도 션윈은 예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유명 시나리오 작가 김영현 씨는 "음악, 영상, 무용의 완벽한 조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션윈 뉴욕예술단은 오늘 밤과 내일 호놀룰루 블레스델 콘서트홀에서 시즌 마지막 공연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온다. 한편, 션윈 국제예술단은 샌안토니오의 라일라 코크렐 극장에서, 션윈 순회예술단은 필라델피아의 메리엄 극장과 버팔로의 시어스 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2년 5월 8일